한글, 백 년.
1926년 11월 4일, 사람들은 우리 글을 기리는 첫 기념식을 열고 그날을 ‘가갸날’이라 불렀습니다. 한 칸에 한 글자씩, 그로부터 백 년의 이야기를 다시 씁니다.
01 — 날짜의 이동
한글날은 네 번
날짜를 옮겼습니다.
음력 9월 29일로 시작해 해마다 바뀌던 날짜는 양력 환산과 그레고리력 재계산을 거쳐, 1940년 발견된 해례본의 ‘9월 상순’을 근거로 1945년부터 10월 9일이 되었습니다.
02 — 글자의 원리
소리 나는 자리를
그대로 본떴습니다.
『훈민정음』 해례본 제자해는 자음의 기본자 다섯을 발음 기관의 모양에서 가져왔다고 적습니다. 붉은 선이 글자, 회색 선이 입 안의 단면(설명용 도식)입니다.
ㄱ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象舌根閉喉之形 · 어금닛소리 ㄴ혀가 윗잇몸에 붙는 모양象舌附上腭之形 · 혓소리 ㅁ입의 모양象口形 · 입술소리 ㅅ이의 모양象齒形 · 잇소리 ㅇ목구멍의 모양象喉形 · 목소리
- 하늘 둥근 점 形之圓 象乎天
- 땅 ㅡ 평평한 선 形之平 象乎地
- 사람 ㅣ 서 있는 선 形之立 象乎人
03 — 백 년의 기록
시간 위에 새긴 글자
- 1443
언문 스물여덟 자
1443년 12월 (세종 25년)
『세종실록』 1443년 12월 조의 끝에 날짜 없이 ‘이번 달에 임금이 언문 28자를 만들었다’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. 한글 창제를 알리는 첫 공식 기록입니다.
- 1446
『훈민정음』 해례본 완성
1446년 9월 상순 (세종 28년)
해례본에 실린 정인지의 서문에는 ‘세종 28년 9월 상순’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습니다. 흔히 ‘반포’라 부르지만, 같은 달 실록 기사는 해례본 원고의 완성을 가리킨다는 해석이 있습니다.
- 1926
첫 기념식, ‘가갸날’
1926년 11월 4일 (음력 9월 29일)
훈민정음 반포 8회갑(480돌)을 맞아 조선어연구회(현 한글학회)와 신민사가 요릿집 식도원에서 첫 기념식을 열었습니다. 이날 ‘가갸거겨’로 글을 배우던 데서 ‘가갸날’이라는 이름이 정해졌고, 이후 차차 ‘한글날’로 굳어졌습니다.
- 1945
10월 9일의 시작
1945년
광복 후 10월 9일에 공개적으로 기념식을 열기 시작했습니다. 9월 상순의 마지막 날인 9월 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짜입니다.
- 2026
백 년의 울림
2026년
1926년 첫 가갸날 기념에서 100년, 해례본 완성(1446)에서 580년, 훈맹정음 반포에서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.
04 — 포스터 스튜디오
한 칸에 한 글자,
백 년을 기억할 문장.
원고지 칸에 당신의 문장을 앉혀 포스터로 저장하세요. 문장은 브라우저 안에서만 그려지고 어디에도 전송되지 않습니다.
포스터 만들기다음 백 년의
첫 글자.
이 사이트는 어느 기관에도 속하지 않은 독립 기념 프로젝트입니다. 실린 역사 문안의 근거와 확인 날짜는 프로젝트와 출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.